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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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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가능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이 시대 젊은 정치인들이 보여준,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 -

대표저자 및 인터뷰어 김희원
공동저자 김미주, 김보미, 김샤인, 노두섭, 노성철, 노연수, 박주리, 신종혁, 오현식, 이혜인, 정보현, 주무열
정치사회 | 412쪽 | 140×200 | 무선 | 값 22,000원
2025년 10월 20일 출간 | ISBN 979-11-977052-1-2 (03340)
우리에게 정치란,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조사한 ‘2025년 정치 양극화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9퍼센트는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이 일반 국민의 의견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에서 선출된 이들 가운데 실제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90.5퍼센트에 달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정치적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에도 ‘정치를 하겠다’라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정치와 삶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열두 명의 청년 정치인의 포부를 담았다. 문제의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삶에서 비롯된 문제’를 정치로써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만큼은 같다. 이 책은 그들의 다양한 고민과 결심, 한계와 가능성을 열두 가지 목소리로 전한다.
숱한 색안경과 현실의 벽에 맞선, 젊은 정치인들의 굳은 결심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면 부정적인 반응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하고 정치판에 뛰어든다고 해도 자신이 한 것, 또는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욕을 듣고, 진심을 이해받기보다는 “권력 한자리 차지하려는 거 아니야?” 같은 부정적인 인식들과 마주한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젊거나, 학력이 짧거나,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라면 정치라는 보수적인 영역에 새로 진입하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런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열두 명의 젊은 정치인을 만난다. 소멸되어가는 지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심어주고 싶어서(노두섭), 핸디캡 없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노연수, 이혜인), 내가 느낀 불평등과 각종 장벽을 남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김미주, 김보미, 노성철, 정보현) 등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각기 다르다. 그러나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절박함만큼은 동일하다. 그들에게 어쩌다가, 왜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는지, 어떠한 목표를 꿈꾸며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지,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다.
정치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의 작은 실천이 만든 거대한 희망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들은 기후위기(기후재난), 저출산(저출생), 지방소멸, 사회적 차별, 복지 불평등 등 거대한 구조적 문제로 산적해 있다. 하나같이 대한민국 전체가 매달린다고 해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고, 마주할수록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나 열두 명의 정치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할까?’ 묻고 또 물을 뿐이다.
그들은 “현실로 만드는 정치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김샤인)”고 힘주어 말한다. “거대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작더라도 구체적인 실천(신종혁)”이 이어진다면, “물처럼 늘 겸손하게 아래로 흐르는 정치(노연수)”를 지향한다면,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면(박주리)”, 느리더라도 달라지리라 믿는다. 직접 발로 뛰어 조례를 제정하고 개정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평등한 쪽으로 변화시키는 그들의 모습은 ‘정치는 믿을 만한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잃었던 정치적 신뢰가 ‘그럼에도’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된다.
숱한 색안경과 현실의 벽에 맞선, 젊은 정치인들의 굳은 결심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들은 기후위기(기후재난), 저출산(저출생), 지방소멸, 사회적 차별, 복지 불평등 등 거대한 구조적 문제로 산적해 있다. 하나같이 대한민국 전체가 매달린다고 해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고, 마주할수록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나 열두 명의 정치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할까?’ 묻고 또 물을 뿐이다.
그들은 “현실로 만드는 정치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김샤인)”고 힘주어 말한다. “거대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작더라도 구체적인 실천(신종혁)”이 이어진다면, “물처럼 늘 겸손하게 아래로 흐르는 정치(노연수)”를 지향한다면,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면(박주리)”, 느리더라도 달라지리라 믿는다. 직접 발로 뛰어 조례를 제정하고 개정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평등한 쪽으로 변화시키는 그들의 모습은 ‘정치는 믿을 만한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잃었던 정치적 신뢰가 ‘그럼에도’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된다.
다음 사람의 토양이 되어주는 정치, 공동체의 논의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치
이 책에는 젊은 정치인들의 패기만 담겨 있지 않다. 어렵고 험한 길을 먼저 걷는 동료로서, 고립감을 느끼는 동료 정치인이나 생계나 외로움으로 이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향한 다정한 충고와 연대의 손길도 함께한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한목소리로 ‘정치는 외롭고 힘든 길’이라고 말한다. 이는 나이 어린 청년일수록, 초선 의원일수록 깊이 실감하게 된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수시로 듣고, 초보자라는 편견으로 역량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척의 분위기 때문에 진작 정치를 포기하고 떠나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
도전만 요구받고 버티는 사람만 살아남는 정치에서는 누구도 오래 머물 수 없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들은 “‘나’의 지속이 아니라, ‘우리’의 지속을 위한 방법(오현식)”을 위해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함께 배우는 구조를 만들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이야기를 나눌 네트워크를 만든다. ‘함께하는 정치’를 위해 “정치적 공감자들의 숙의 기구(주무열)”를 구성해 주민들과 지역 문제를 함께 나누고, 지역 현안과 조례를 연결해 다른 이들과 조정 및 대화를 이어가고(김샤인), 출근길 차 한잔을 마주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닝크루’를 결성한다(박주리).
이처럼 이들의 시행착오와 노력은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연대다. 한 사람이 끝까지 머물도록 돕는 일, 그 환경을 만드는 길이 곧 ‘정치’이기 때문이다. 책 속 인터뷰이들과 함께라면 더는 정치가 혼자 버티는 고립된 싸움이 아니라, 서로 어깨를 기대며 이어가는 가능성의 길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희원(대표저자, 인터뷰어)
현실을 사는 이상주의자.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하였지만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작곡 전공으로 졸업하였다. 동료들과 청년 커뮤니티 ‘가름과 다름 사이 나름’을 공동으로 설립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이후 주식회사 후츄를 설립, 사회의 문제를 비즈니스 영역에서 풀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서울잡스’ 편집장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일자리발전소 사업단장을 역임하고, 주식회사 섀도우캐비닛 각자대표로서 사회 문제를 정책과 정치 영역에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미래세대 문제해결을 위한 통합 플랫폼 The Next GenerationZ를 설립하여 새로운 시대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지방의원이다》(공저), 옮긴 책으로는 《바꿔, 우리들이 살 세상이야》(공역)가 있다.
김미주
1982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구로구의회 의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콕콕 짚어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주민의 말을 듣거나 “그동안 도움만 받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도움이 될 차례”라면서 당원가입에 힘써주시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바쁜 의정 활동 속에서도 내면을 다스리고 에너지 채울 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문턱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김보미
1989년생. 제8대, 제9대 전라남도 강진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명을 잘 해내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방의원은 365일 휴일이 없는 직업이라 여겨 틈날 때마다 정치 관련 도서들을 섭렵하며 공부하는 중이다. 정치인에게 공감 능력 함양은 필수조건이라 생각하며, 정치는 약자의 편에서 쓰는 강한 무기여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힘들 때마다 기도하고, 이장님들과 맛집을 다니고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
김샤인
1982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의원으로 행정교육위원회 소속이다. 하루 중 이른 새벽을 가장 좋아한다. 새벽에 일어나 그날 처리할 의정 업무, 공부할 내용, 운동 계획 등을 차근차근 세우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석촌호수 산책,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맛있는 음식 레시피 저장해두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무한한 상상력과 끝없는 의지,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어 계속 도전하는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고 싶다.
노두섭
1985년생. 제9대 전라남도 강진군의회 의원으로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지냈다. 가업을 이어받아 떡방앗간 및 떡카페 떡떡쿵떡쿵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고향 강진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또 도움을 받은 주민들이 그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해주실 때 정치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좌우명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
노성철
1985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동작구의회 의원으로 행정재무위원회 소속이다. 지역 현장을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웃고 장난치는 모습들을 보게 될 때면 슬며시 웃음이 나곤 한다. 하루 끝에 자리에 누워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감상하다가 스르르 잠드는 걸 좋아한다. 휴일에는 만화 카페에 가 5시간 내내 먹고 만화를 보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신의信義’를 삶의 방향이자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노연수
1985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현재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깨끗이 씻은 얼굴에 수건이 닿을 때,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할 때 오늘도 잘 살아냈다는 기분이 든다. 현재를 구한 모든 과거에 가슴 깊이 감사함을 새기며, 나의 현재가 미래를 구하는, 그런 과거가 되도록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조급해질 때마다 ‘손해 보아도 괜찮다,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고 되새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박주리
1985년생. 제9대 경기도 과천시의회 의원으로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2년 출산과 당선을 함께 이룬 이래로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열정 가득 워킹맘이다. “밝은 사람은 밝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그늘을 부지런히 빛으로 채우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정치를 통해 나의 그늘뿐 아니라 세상의 그늘을 부지런히 빛으로 채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신종혁
1980년생. 제9대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녁 10시부터 12시 사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정치에서는 ‘신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쉴 때는 넷플릭스 또는 프로야구 경기를 주로 감상하며, 최근에는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좌우명은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기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미루지 말라).
오현식
1986년생. 제8대 인천광역시 강화군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재선에 성공하여 제9대 강화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던 중 2025년, 강화군의원을 사퇴하고 인천광역시의회 재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석패했다. 좌우명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인 만큼,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순간을 즐긴다. 아이들이 적은 동네에 살아서인지 산책할 때 들리는 자녀들의 웃음소리에 주변 분들이 환하게 웃어주시는데, 그 모습을 볼 때가 좋다.
이혜인
1989년생. 제8대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의원님 덕분에 개선되어 감사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며 뿌듯함을 느낀다. “높은 곳에서 빛을 발하라LUCE IN ALTIS”는 말처럼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빛이 되기를, 하루하루 조금씩 더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정치란 빛을 나누는 자리이자 함께 나아가는 길이라 믿는다.
정보현
1998년생. 제9대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낼 때, 친한 친구들과 만나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눌 때, 해 질 녘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문득 행복하다고 느낀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마다 새롭게 발전해야 한다)을 좌우명으로 삼아 삶에서 실천하고 있다.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따뜻한 정치를 해나가고 싶다.
주무열
1985년생. 제8대, 제9대 서울특별시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현재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이 늦게 끝나거나 육아를 할 때면 고단하다가도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자식들을 보고 있으면 그 힘듦이 눈 녹듯 사라진다. 전태일 열사의 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를 일컬어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평한 문구에 큰 울림을 받아 내게 주어진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례
들어가며_정치를 하는 이유
김미주_개인의 고충에 연대하는 정치
김보미_누군가의 삶을 대신 질문하는 정치
김샤인_반 걸음 앞서 미래를 이끄는 정치
노두섭_삶의 문제와 제도의 간극을 줄이는 정치
노성철_현장의 절박함에 반응하는 정치
노연수_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정치
박주리_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
신종혁_구체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정치
오현식_다음 사람의 토양이 되어주는 정치
이혜인_끝까지 책임지는 정치
정보현_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
주무열_공동체의 논의 위에서 움직이는 정치
나가며_정치인이란 질문하는 사람
책 속에서
‘경력 보유’와 ‘경력 단절’을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늘 생각해요. 돌봄을 위해 잠시 일을 멈춘 시간을 단절로 볼 게 아니라 그 또한 하나의 경력으로 자연스럽게 인정받아야 하거든요. 더 근본적으로는 아예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적·문화적 구조부터 바꿔야 하죠.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경력 단절은 우리 사회 안에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저는 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_〈개인의 고충에 연대하는 정치_김미주〉, 22쪽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계속 떠오르는 그 질문에 답을 찾아야만 할 것 같았어요.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주민들 곁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어요. 어디 한 군데를 정해두지 않고 강진군 전역을 돌았어요. (…) 그렇게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정치는 멀리 있는 거대한 말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는 일이구나. 그 안에서 시작해야 하는 거구나.’ 정당이라는 보호막은 사라졌지만,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더 깊어졌죠. 결국 제가 찾은 답은 ‘정치’였어요.
_〈누군가의 삶을 대신 질문하는 정치_김보미〉, 64쪽
어느 날, 한 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사실 계속 반대 입장이었는데, 의원님의 성실함에 찬성하기로 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알게 됐어요. 정치는 옳고 그름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어떻게 같이 갈 수 있을지를 찾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논리와 진정성만으로도 부족할 수 있는 세계에서,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같이 고민해주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하게 됐어요.
_〈반 걸음 앞서 미래를 이끄는 정치_김샤인〉, 97쪽
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려면 결국 누군가는 정책을 만들어야 했어요. 그런데 정책만 있어선 안 되더라고요. 실행하려면 예산이 필요하고, 예산이 끊기지 않으려면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했어요. 그 모든 걸 함께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정치’란 걸 깨달았죠. 단순한 제안이나 바람도 정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실이 될 수 있으니까요. 직접 부딪히고 목소리를 낸다면 분명 바뀐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었어요.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자주 이야기해온 사람이 저라면, 그 말에 책임지는 것도 저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었어요. 바로 제가 해야 할 일이었어요.
_〈삶의 문제와 제도의 간극을 줄이는 정치_노두섭〉, 126~127쪽
“좀 쉬면서 해요”, “젊은 사람이라도 그렇게 일하면 병나요”라는 걱정을 정말 많이 들어요. 저 역시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렇게 바삐 움직여도 변화를 만들어내기가 정말 쉽지 않거든요. 통학로 보행 안전처럼 모두가 동의할 만한 문제조차도 관련된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서, 누군가 하나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금세 멈춰버려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만 겨우 해결될 수 있다 보니 대부분 서로 책임을 떠넘기게 돼요. 그 과정에서 일 처리는 계속 지연되죠. 그러다 결국 가장 급한 사람, 즉 이 문제의 당사자인 주민들이 나서게 돼요.
_〈현장의 절박함에 반응하는 정치_노성철〉, 156쪽
저는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싶어요.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도, 통합놀이터도, 처음에는 작은 일처럼 보였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 변화는 단지 몇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더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었어요. 한 아이가 처음으로 친구들과 미끄럼틀을 함께 탄 그 순간은 단지 한 아이의 기쁨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변화들이 하나둘씩 쌓여간다면 결국 미래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믿고 있습니다.
_〈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정치_노연수〉, 205쪽
‘어떻게 해야 이 절망을 바꿀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라는 질문들이 제 안에 자리잡기 시작했어요. 그 답은 결국 ‘약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정치는 약속이에요. 국민을 지키겠다는 약속,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너무 쉽게 잊히고 가볍게 버려지는 걸 보게 되었어요. 정치의 약속이 무너질 때마다 가장 먼저 깊게 상처받는 건 바로 우리 일반 국민이라는 걸 깨달았죠. ‘약속은 끝까지 지켜야지. 적어도 약속을 지키려는 싸움만큼은 멈추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품게 되었어요. 그렇게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지금의 저를 이끌고 있는 것 같아요.
_〈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_박주리〉, 225~226쪽
제게 정치는 어떤 높은 자리로 향하는 경로가 아니라, 우리네 삶 가까이에 놓이게 해야 할 무게감 있는 존재였어요. 그래서 오히려 물리적·정서적으로 주민들과 가장 밀착된 공간에서 출발하고 싶었습니다.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작은 조례 하나가, 예산의 아주 작은 배분 하나가, 동네 골목길을 바꾸고 마을 복지관을 살리고 아이들 통학로를 바꿀 수 있는 곳이니까요.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어요. (…) 지방의회를 단순히 작은 정치로 보는 게 아니라, 삶에 스며드는 가까운 정치임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_〈구체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정치_신종혁〉, 262~263쪽
정치는 결국 그 사람의 얼굴과 태도, 말투, 걸음으로 판단 받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걸 너무 잘 알아요. 선거가 다가오면 사람들이 말해요. “이번엔 이겨야죠”, “이번에도 힘드시겠어요.” 그런 말들이 섞인 와중에도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해주세요. “그래도 오현식 의원이 계속 도전하잖아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그 말을 믿고 가고 싶어요. 이번 선거를 통해 저는 정치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성의 문제’라는 걸 다시 확인했어요. 표를 얻기 위해 잠깐 와서 손 흔드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얼마나 많이 부딪혔는지, 얼마나 자주 고개를 숙였는지가 결국 표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이번 선거에서 이를 또 한 번 배웠어요.
_〈다음 사람의 토양이 되어주는 정치_오현식〉, 296~297쪽
연구자로 있을 때는 좋은 정책을 설계하고 정리하여 보고서로 제안하는 것으로 제 역할이 끝났어요. 지금은 정책을 실제로 ‘실현해내야 하는 위치’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정책화되고 현실화하려면 얼마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절실히 체감하게 되었어요. (…) 정책은 논리가 아니라 삶을 통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데이터가 아무리 정확해도, 정책의 논리가 아무리 완벽하고 근거가 충분해도, 주민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왜 필요한가’를 설명하는 대신 ‘이 정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말해야겠다고 말이죠.
_〈끝까지 책임지는 정치_이혜인〉, 328쪽
정치는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예요. 이를 실현하려면 정치는 신뢰받아야 하고 정치인은 그 신뢰를 지켜내야 해요. (…) 저는 정치를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죠. 모두가 함께해야 해요. 특히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청년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저는 더 많은 청년이 정치에 도전하도록 돕고 싶어요. 변화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더라고요. 함께하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길에 동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_〈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_정보현〉, 374~375쪽
정치는 함께 가야 하는 일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 ‘함께’에는 기꺼이 비난까지 나누는 일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책임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고, 공동체를 위한 말이 왜곡되어 돌아올 때도 있어요. 그 모든 걸 감당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내는 길’이 더 크고 더 깊다고 믿는다면, 그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쉽지 않죠. 가끔은 억울하고 마음이 무너지기도 해요. 그래도 그렇게 정치하고 싶어요. 혼자 버티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를 견디게 해주는 정치를 하는 게 결국 제가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으려는 이유예요.
_〈공동체의 논의 위에서 움직이는 정치_주무열〉, 401쪽
도서출판 섀도우캐비닛Shadow Cabinet — 직접 만드는 미래, 함께 만드는 미래
공공의 상상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커뮤니티 기반 전략 컨설팅 그룹이자 출판사입니다. 정책, 정치, 사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공 리더십의 새로운 언어를 탐구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나는 지방의원이다》(2022), 《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2025) 등을 출간하며 풀뿌리 정치의 현장과 리더십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정치를 다시 믿게 만드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좋은 시각, 좋은 질문, 좋은 해법. 사회는 거창한 구호보다 묵묵히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변한다고 믿습니다. 정책 연구, 컨설팅, FGI, 워크숍, 출판을 잇는 모든 활동 속에서 우리는 공공의 상상력을 사회의 실천으로 이어갑니다.
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 이 시대 젊은 정치인들이 보여준, 정치의 새로운 가능성 -

대표저자 및 인터뷰어 김희원
공동저자 김미주, 김보미, 김샤인, 노두섭, 노성철, 노연수, 박주리, 신종혁, 오현식, 이혜인, 정보현, 주무열
정치사회 | 412쪽 | 140×200 | 무선 | 값 22,000원
2025년 10월 20일 출간 | ISBN 979-11-977052-1-2 (03340)
우리에게 정치란, 시대적 과업을 완수할 가장 날카로운 무기다!
동아시아연구원EAI이 한국리서치와 함께 조사한 ‘2025년 정치 양극화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가운데 60.9퍼센트는 ‘정치인이나 공직자들이 일반 국민의 의견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에서 선출된 이들 가운데 실제 정치적 효능감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90.5퍼센트에 달했다.
이처럼 사회 전반에 정치적 불신이 팽배한 가운데에도 ‘정치를 하겠다’라고 나선 이들이 있다. 이 책은 정치와 삶 사이의 간극을 좁히고자 하는 열두 명의 청년 정치인의 포부를 담았다. 문제의식은 저마다 다르지만 ‘삶에서 비롯된 문제’를 정치로써 해결하고 싶다는 바람만큼은 같다. 이 책은 그들의 다양한 고민과 결심, 한계와 가능성을 열두 가지 목소리로 전한다.
숱한 색안경과 현실의 벽에 맞선, 젊은 정치인들의 굳은 결심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면 부정적인 반응을 듣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무리 굳은 결심을 하고 정치판에 뛰어든다고 해도 자신이 한 것, 또는 하지 않는 것 때문에 욕을 듣고, 진심을 이해받기보다는 “권력 한자리 차지하려는 거 아니야?” 같은 부정적인 인식들과 마주한다. 게다가 상대적으로 젊거나, 학력이 짧거나,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라면 정치라는 보수적인 영역에 새로 진입하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이런 현실 속에서도 자신만의 정치를 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열두 명의 젊은 정치인을 만난다. 소멸되어가는 지역에 새로운 가능성을 심어주고 싶어서(노두섭), 핸디캡 없이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노연수, 이혜인), 내가 느낀 불평등과 각종 장벽을 남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아서(김미주, 김보미, 노성철, 정보현) 등 정치에 입문한 계기는 각기 다르다. 그러나 ‘불평등한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절박함만큼은 동일하다. 그들에게 어쩌다가, 왜 정치를 하겠다고 결심했는지, 어떠한 목표를 꿈꾸며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지, 정치인으로서 앞으로의 목표가 무엇인지 묻는다.
정치의 가능성을 믿는 사람들의 작은 실천이 만든 거대한 희망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들은 기후위기(기후재난), 저출산(저출생), 지방소멸, 사회적 차별, 복지 불평등 등 거대한 구조적 문제로 산적해 있다. 하나같이 대한민국 전체가 매달린다고 해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고, 마주할수록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나 열두 명의 정치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할까?’ 묻고 또 물을 뿐이다.
그들은 “현실로 만드는 정치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김샤인)”고 힘주어 말한다. “거대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작더라도 구체적인 실천(신종혁)”이 이어진다면, “물처럼 늘 겸손하게 아래로 흐르는 정치(노연수)”를 지향한다면,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면(박주리)”, 느리더라도 달라지리라 믿는다. 직접 발로 뛰어 조례를 제정하고 개정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평등한 쪽으로 변화시키는 그들의 모습은 ‘정치는 믿을 만한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잃었던 정치적 신뢰가 ‘그럼에도’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된다.
숱한 색안경과 현실의 벽에 맞선, 젊은 정치인들의 굳은 결심
현재 우리가 맞닥뜨린 과제들은 기후위기(기후재난), 저출산(저출생), 지방소멸, 사회적 차별, 복지 불평등 등 거대한 구조적 문제로 산적해 있다. 하나같이 대한민국 전체가 매달린다고 해도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렵고, 마주할수록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문제들이다. 그러나 열두 명의 정치인은 포기하지 않는다. 다만 ‘이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어떤 현실적인 변화가 필요할까?’ 묻고 또 물을 뿐이다.
그들은 “현실로 만드는 정치가 반드시 거창할 필요 없다(김샤인)”고 힘주어 말한다. “거대한 정치 담론이 아니라 작더라도 구체적인 실천(신종혁)”이 이어진다면, “물처럼 늘 겸손하게 아래로 흐르는 정치(노연수)”를 지향한다면,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간다면(박주리)”, 느리더라도 달라지리라 믿는다. 직접 발로 뛰어 조례를 제정하고 개정하면서 사회를 조금씩 평등한 쪽으로 변화시키는 그들의 모습은 ‘정치는 믿을 만한 것’이라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잃었던 정치적 신뢰가 ‘그럼에도’라는 말과 함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르게 된다.
다음 사람의 토양이 되어주는 정치, 공동체의 논의 위에서 이루어지는 정치
이 책에는 젊은 정치인들의 패기만 담겨 있지 않다. 어렵고 험한 길을 먼저 걷는 동료로서, 고립감을 느끼는 동료 정치인이나 생계나 외로움으로 이 자리를 떠날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을 향한 다정한 충고와 연대의 손길도 함께한다. 책에 등장하는 이들은 한목소리로 ‘정치는 외롭고 힘든 길’이라고 말한다. 이는 나이 어린 청년일수록, 초선 의원일수록 깊이 실감하게 된다. ‘가만히 있으라’는 말을 수시로 듣고, 초보자라는 편견으로 역량을 의심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척의 분위기 때문에 진작 정치를 포기하고 떠나는 이들도 수없이 많다.
도전만 요구받고 버티는 사람만 살아남는 정치에서는 누구도 오래 머물 수 없다. 지속 가능한 시스템이 필요하다. 이들은 “‘나’의 지속이 아니라, ‘우리’의 지속을 위한 방법(오현식)”을 위해 기준을 명확히 세우고, 함께 배우는 구조를 만들며,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이야기를 나눌 네트워크를 만든다. ‘함께하는 정치’를 위해 “정치적 공감자들의 숙의 기구(주무열)”를 구성해 주민들과 지역 문제를 함께 나누고, 지역 현안과 조례를 연결해 다른 이들과 조정 및 대화를 이어가고(김샤인), 출근길 차 한잔을 마주하고 주민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모닝크루’를 결성한다(박주리).
이처럼 이들의 시행착오와 노력은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다음 세대를 위한 연대다. 한 사람이 끝까지 머물도록 돕는 일, 그 환경을 만드는 길이 곧 ‘정치’이기 때문이다. 책 속 인터뷰이들과 함께라면 더는 정치가 혼자 버티는 고립된 싸움이 아니라, 서로 어깨를 기대며 이어가는 가능성의 길이 될 것이다.
저자 소개
김희원(대표저자, 인터뷰어)
현실을 사는 이상주의자. 부산대학교 기계공학과에 입학하였지만 경희대학교 포스트모던음악학과 작곡 전공으로 졸업하였다. 동료들과 청년 커뮤니티 ‘가름과 다름 사이 나름’을 공동으로 설립하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뛰어들었고 이후 주식회사 후츄를 설립, 사회의 문제를 비즈니스 영역에서 풀기 위해 노력했다. 서울특별시 청년허브 ‘서울잡스’ 편집장과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일자리발전소 사업단장을 역임하고, 주식회사 섀도우캐비닛 각자대표로서 사회 문제를 정책과 정치 영역에서 풀어가기 위해 노력해왔다. 현재 미래세대 문제해결을 위한 통합 플랫폼 The Next GenerationZ를 설립하여 새로운 시대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나는 지방의원이다》(공저), 옮긴 책으로는 《바꿔, 우리들이 살 세상이야》(공역)가 있다.
김미주
1982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구로구의회 의원이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들을 콕콕 짚어 말씀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라는 주민의 말을 듣거나 “그동안 도움만 받았으니 이제는 우리가 도움이 될 차례”라면서 당원가입에 힘써주시는 분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 바쁜 의정 활동 속에서도 내면을 다스리고 에너지 채울 시간을 확보하려 노력한다.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 문턱과 경계를 넘어 모두가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김보미
1989년생. 제8대, 제9대 전라남도 강진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군민으로부터 위임받은 사명을 잘 해내고 싶다는 간절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 지방의원은 365일 휴일이 없는 직업이라 여겨 틈날 때마다 정치 관련 도서들을 섭렵하며 공부하는 중이다. 정치인에게 공감 능력 함양은 필수조건이라 생각하며, 정치는 약자의 편에서 쓰는 강한 무기여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힘들 때마다 기도하고, 이장님들과 맛집을 다니고 수다를 떨며 스트레스를 푼다.
김샤인
1982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송파구의회 의원으로 행정교육위원회 소속이다. 하루 중 이른 새벽을 가장 좋아한다. 새벽에 일어나 그날 처리할 의정 업무, 공부할 내용, 운동 계획 등을 차근차근 세우다 보면 어느 순간 에너지가 채워지는 기분이 들기 때문이다. 석촌호수 산책, 헬스장에서 운동하기, 맛있는 음식 레시피 저장해두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앞으로도 무한한 상상력과 끝없는 의지, 압도적인 실력을 갖추어 계속 도전하는 가치 있는 삶을 지향하고 싶다.
노두섭
1985년생. 제9대 전라남도 강진군의회 의원으로 전반기 의회운영위원장을 지냈다. 가업을 이어받아 떡방앗간 및 떡카페 떡떡쿵떡쿵을 운영하고 있다. 주민들과 함께 고향 강진을 위해 목소리를 낼 때, 또 도움을 받은 주민들이 그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해주실 때 정치를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좌우명은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
노성철
1985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동작구의회 의원으로 행정재무위원회 소속이다. 지역 현장을 돌아다니다가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웃고 장난치는 모습들을 보게 될 때면 슬며시 웃음이 나곤 한다. 하루 끝에 자리에 누워 텔레비전을 틀어놓고 감상하다가 스르르 잠드는 걸 좋아한다. 휴일에는 만화 카페에 가 5시간 내내 먹고 만화를 보며 에너지를 보충한다. ‘신의信義’를 삶의 방향이자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
노연수
1985년생. 제9대 서울특별시 노원구의회 의원으로 현재 도시환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과를 마치고 깨끗이 씻은 얼굴에 수건이 닿을 때,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하루를 마감할 때 오늘도 잘 살아냈다는 기분이 든다. 현재를 구한 모든 과거에 가슴 깊이 감사함을 새기며, 나의 현재가 미래를 구하는, 그런 과거가 되도록 부끄럽지 않게 살고 싶다. 조급해질 때마다 ‘손해 보아도 괜찮다, 이기지 않아도 괜찮다’고 되새기며 마음의 여유를 찾고자 한다.
박주리
1985년생. 제9대 경기도 과천시의회 의원으로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다. 2022년 출산과 당선을 함께 이룬 이래로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은 열정 가득 워킹맘이다. “밝은 사람은 밝게 태어난 사람이 아니라 그늘을 부지런히 빛으로 채우는 사람이다”라는 말을 좋아한다. 정치를 통해 나의 그늘뿐 아니라 세상의 그늘을 부지런히 빛으로 채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신종혁
1980년생. 제9대 광주광역시 남구의회 의원으로 의정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저녁 10시부터 12시 사이,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오롯이 즐길 수 있는 이 시간을 좋아한다. 정치에서는 ‘신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쉴 때는 넷플릭스 또는 프로야구 경기를 주로 감상하며, 최근에는 《황현필의 진보를 위한 역사》를 감명 깊게 읽었다. 좌우명은 카르페 디엠Carpe diem(현재를 즐기고,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미루지 말라).
오현식
1986년생. 제8대 인천광역시 강화군의회 의원을 지냈으며, 재선에 성공하여 제9대 강화군의회 의원으로 활동하던 중 2025년, 강화군의원을 사퇴하고 인천광역시의회 재보궐선거에 도전했지만 석패했다. 좌우명이 수신제가 치국평천하인 만큼, 가장 작은 공동체인 가족과 함께 산책하는 순간을 즐긴다. 아이들이 적은 동네에 살아서인지 산책할 때 들리는 자녀들의 웃음소리에 주변 분들이 환하게 웃어주시는데, 그 모습을 볼 때가 좋다.
이혜인
1989년생. 제8대 울산광역시 남구의회 비례대표 의원으로 행정자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주민들로부터 “의원님 덕분에 개선되어 감사하다”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며 뿌듯함을 느낀다. “높은 곳에서 빛을 발하라LUCE IN ALTIS”는 말처럼 나 또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빛이 되기를, 하루하루 조금씩 더 나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 정치란 빛을 나누는 자리이자 함께 나아가는 길이라 믿는다.
정보현
1998년생. 제9대 인천광역시 연수구의회 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낼 때, 친한 친구들과 만나 시답잖은 이야기를 나눌 때, 해 질 녘 노을을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문득 행복하다고 느낀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모든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날마다 새롭게 발전해야 한다)을 좌우명으로 삼아 삶에서 실천하고 있다.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따뜻한 정치를 해나가고 싶다.
주무열
1985년생. 제8대, 제9대 서울특별시 관악구의회 의원으로 현재 행정재경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일이 늦게 끝나거나 육아를 할 때면 고단하다가도 새근새근 잠들어 있는 자식들을 보고 있으면 그 힘듦이 눈 녹듯 사라진다. 전태일 열사의 평전을 쓴 조영래 변호사를 일컬어 “일을 저지르는 사람이 아니라 일이 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평한 문구에 큰 울림을 받아 내게 주어진 일이 되게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차례
들어가며_정치를 하는 이유
김미주_개인의 고충에 연대하는 정치
김보미_누군가의 삶을 대신 질문하는 정치
김샤인_반 걸음 앞서 미래를 이끄는 정치
노두섭_삶의 문제와 제도의 간극을 줄이는 정치
노성철_현장의 절박함에 반응하는 정치
노연수_그 누구도 배제하지 않는 정치
박주리_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
신종혁_구체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정치
오현식_다음 사람의 토양이 되어주는 정치
이혜인_끝까지 책임지는 정치
정보현_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
주무열_공동체의 논의 위에서 움직이는 정치
나가며_정치인이란 질문하는 사람
책 속에서
‘경력 보유’와 ‘경력 단절’을 구분해서 써야 한다고 늘 생각해요. 돌봄을 위해 잠시 일을 멈춘 시간을 단절로 볼 게 아니라 그 또한 하나의 경력으로 자연스럽게 인정받아야 하거든요. 더 근본적으로는 아예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적·문화적 구조부터 바꿔야 하죠. 구조가 바뀌지 않는 한, 경력 단절은 우리 사회 안에서 계속 반복될 수밖에 없으니까요. 저는 저는 그 구조를 바꾸기 위해 정치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
_〈개인의 고충에 연대하는 정치_김미주〉, 22쪽
‘내가 여기에 있어야 하는 이유가 뭘까’라는 생각만 들었어요. 계속 떠오르는 그 질문에 답을 찾아야만 할 것 같았어요. 그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주민들 곁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어요. 어디 한 군데를 정해두지 않고 강진군 전역을 돌았어요. (…) 그렇게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게 됐어요. ‘정치는 멀리 있는 거대한 말이 아니라, 주민 한 사람의 삶을 함께 들여다보는 일이구나. 그 안에서 시작해야 하는 거구나.’ 정당이라는 보호막은 사라졌지만, 지역 주민들과의 관계는 더 깊어졌죠. 결국 제가 찾은 답은 ‘정치’였어요.
_〈누군가의 삶을 대신 질문하는 정치_김보미〉, 64쪽
어느 날, 한 의원께서 그러시더라고요. “사실 계속 반대 입장이었는데, 의원님의 성실함에 찬성하기로 했어요.” 그 말을 들었을 때 알게 됐어요. 정치는 옳고 그름을 겨루는 자리가 아니라 ‘어떻게 같이 갈 수 있을지를 찾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말이에요. 논리와 진정성만으로도 부족할 수 있는 세계에서,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같이 고민해주는 시간’이 아닐까 하는 생각하게 됐어요.
_〈반 걸음 앞서 미래를 이끄는 정치_김샤인〉, 97쪽
지역의 구조적인 문제를 바꾸려면 결국 누군가는 정책을 만들어야 했어요. 그런데 정책만 있어선 안 되더라고요. 실행하려면 예산이 필요하고, 예산이 끊기지 않으려면 구조 자체가 바뀌어야 했어요. 그 모든 걸 함께 고민하고 설계할 수 있는 자리가 바로 ‘정치’란 걸 깨달았죠. 단순한 제안이나 바람도 정치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현실이 될 수 있으니까요. 직접 부딪히고 목소리를 낸다면 분명 바뀐다는 것을 증명해내고 싶었어요. 문제를 가장 가까이에서 보고 자주 이야기해온 사람이 저라면, 그 말에 책임지는 것도 저여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건 다른 누군가가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었어요. 바로 제가 해야 할 일이었어요.
_〈삶의 문제와 제도의 간극을 줄이는 정치_노두섭〉, 126~127쪽
“좀 쉬면서 해요”, “젊은 사람이라도 그렇게 일하면 병나요”라는 걱정을 정말 많이 들어요. 저 역시 가끔은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멈추지 못하는 이유가 있어요. 이렇게 바삐 움직여도 변화를 만들어내기가 정말 쉽지 않거든요. 통학로 보행 안전처럼 모두가 동의할 만한 문제조차도 관련된 부서와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서, 누군가 하나라도 움직이지 않으면 금세 멈춰버려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더해져야만 겨우 해결될 수 있다 보니 대부분 서로 책임을 떠넘기게 돼요. 그 과정에서 일 처리는 계속 지연되죠. 그러다 결국 가장 급한 사람, 즉 이 문제의 당사자인 주민들이 나서게 돼요.
_〈현장의 절박함에 반응하는 정치_노성철〉, 156쪽
저는 ‘모두를 위한 정치’를 하고 싶어요. 유니버설디자인 조례도, 통합놀이터도, 처음에는 작은 일처럼 보였을지 몰라요. 하지만 그 변화는 단지 몇 사람의 편의를 위한 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더 포용적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이었어요. 한 아이가 처음으로 친구들과 미끄럼틀을 함께 탄 그 순간은 단지 한 아이의 기쁨을 넘어서 우리 사회가 ‘차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연습’의 시작이었다고 생각해요. 이런 변화들이 하나둘씩 쌓여간다면 결국 미래도 조금씩 바뀌지 않을까 믿고 있습니다.
_〈그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정치_노연수〉, 205쪽
‘어떻게 해야 이 절망을 바꿀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다시 시작해야 할까’라는 질문들이 제 안에 자리잡기 시작했어요. 그 답은 결국 ‘약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정치는 약속이에요. 국민을 지키겠다는 약속, 더 나은 삶을 만들겠다는 약속이 너무 쉽게 잊히고 가볍게 버려지는 걸 보게 되었어요. 정치의 약속이 무너질 때마다 가장 먼저 깊게 상처받는 건 바로 우리 일반 국민이라는 걸 깨달았죠. ‘약속은 끝까지 지켜야지. 적어도 약속을 지키려는 싸움만큼은 멈추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세월호 사건을 계기로 품게 되었어요. 그렇게 ‘약속을 지키는 정치’가 지금의 저를 이끌고 있는 것 같아요.
_〈약속을 반드시 지키는 정치_박주리〉, 225~226쪽
제게 정치는 어떤 높은 자리로 향하는 경로가 아니라, 우리네 삶 가까이에 놓이게 해야 할 무게감 있는 존재였어요. 그래서 오히려 물리적·정서적으로 주민들과 가장 밀착된 공간에서 출발하고 싶었습니다. 지방의회는 중앙정치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작은 조례 하나가, 예산의 아주 작은 배분 하나가, 동네 골목길을 바꾸고 마을 복지관을 살리고 아이들 통학로를 바꿀 수 있는 곳이니까요. 변화를 가장 직접적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고 싶었어요. (…) 지방의회를 단순히 작은 정치로 보는 게 아니라, 삶에 스며드는 가까운 정치임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어요.
_〈구체적인 변화가 느껴지는 정치_신종혁〉, 262~263쪽
정치는 결국 그 사람의 얼굴과 태도, 말투, 걸음으로 판단 받는 일이잖아요. 저는 그걸 너무 잘 알아요. 선거가 다가오면 사람들이 말해요. “이번엔 이겨야죠”, “이번에도 힘드시겠어요.” 그런 말들이 섞인 와중에도 누군가는 이렇게 이야기해주세요. “그래도 오현식 의원이 계속 도전하잖아요. 언제나 응원하고 있어요.” 그 말을 믿고 가고 싶어요. 이번 선거를 통해 저는 정치가 가능성의 문제가 아니라 ‘지속성의 문제’라는 걸 다시 확인했어요. 표를 얻기 위해 잠깐 와서 손 흔드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 얼마나 많이 부딪혔는지, 얼마나 자주 고개를 숙였는지가 결국 표로 돌아온다고 생각해요. 이번 선거에서 이를 또 한 번 배웠어요.
_〈다음 사람의 토양이 되어주는 정치_오현식〉, 296~297쪽
연구자로 있을 때는 좋은 정책을 설계하고 정리하여 보고서로 제안하는 것으로 제 역할이 끝났어요. 지금은 정책을 실제로 ‘실현해내야 하는 위치’에 있어요. 그러다 보니 하나의 아이디어가 정책화되고 현실화하려면 얼마나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는지 절실히 체감하게 되었어요. (…) 정책은 논리가 아니라 삶을 통해 만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데이터가 아무리 정확해도, 정책의 논리가 아무리 완벽하고 근거가 충분해도, 주민들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 설명할 수 없다면 의미가 없어요. 그래서 방향을 바꾸게 되었어요. ‘왜 필요한가’를 설명하는 대신 ‘이 정책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가’를 말해야겠다고 말이죠.
_〈끝까지 책임지는 정치_이혜인〉, 328쪽
정치는 ‘사람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예요. 이를 실현하려면 정치는 신뢰받아야 하고 정치인은 그 신뢰를 지켜내야 해요. (…) 저는 정치를 바라보는 기존의 시선을 바꾸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혼자 열심히 한다고 해서 바뀌지 않죠. 모두가 함께해야 해요. 특히 새로운 시선으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는 청년들이 함께해야 합니다. 저는 더 많은 청년이 정치에 도전하도록 돕고 싶어요. 변화는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더라고요. 함께하면 더 나은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어요. 더 많은 사람들이 그 길에 동행해주셨으면 좋겠어요.
_〈소외된 목소리를 대변하는 정치_정보현〉, 374~375쪽
정치는 함께 가야 하는 일이라고 믿어요. 그리고 그 ‘함께’에는 기꺼이 비난까지 나누는 일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 않은 일에 대한 책임을 감수해야 할 때도 있고, 공동체를 위한 말이 왜곡되어 돌아올 때도 있어요. 그 모든 걸 감당하면서도 ‘우리가 함께 만들어내는 길’이 더 크고 더 깊다고 믿는다면, 그 무게를 짊어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쉽지 않죠. 가끔은 억울하고 마음이 무너지기도 해요. 그래도 그렇게 정치하고 싶어요. 혼자 버티는 정치가 아니라, 서로를 견디게 해주는 정치를 하는 게 결국 제가 이 자리를 떠나지 않고 계속 남아 있으려는 이유예요.
_〈공동체의 논의 위에서 움직이는 정치_주무열〉, 401쪽
도서출판 섀도우캐비닛Shadow Cabinet — 직접 만드는 미래, 함께 만드는 미래
공공의 상상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 커뮤니티 기반 전략 컨설팅 그룹이자 출판사입니다. 정책, 정치, 사회의 경계를 넘나들며 공공 리더십의 새로운 언어를 탐구합니다. 정부와 지자체, 기업과 시민사회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나는 지방의원이다》(2022), 《당신을 위한 나의 정치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2025) 등을 출간하며 풀뿌리 정치의 현장과 리더십의 가능성을 조명하며 정치를 다시 믿게 만드는 이야기를 전합니다.
우리가 일하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좋은 시각, 좋은 질문, 좋은 해법. 사회는 거창한 구호보다 묵묵히 질문을 던지는 사람들로부터 조금씩 변한다고 믿습니다. 정책 연구, 컨설팅, FGI, 워크숍, 출판을 잇는 모든 활동 속에서 우리는 공공의 상상력을 사회의 실천으로 이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