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미 섀도우캐비닛 대표

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합니다. 특히 제가 속한 영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유능함, 그 유능함의 성격, 그리고 그 능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합니다. 작년 겨울부터 Chat GPT와 같은 생성형 AI가 우리 업무에 적극 도입되는 것을 지켜보며, 이제 생성형 AI는 이메일, 스마트폰, 구글 생태계처럼 빨리 적응해서 사용해야 하는 필수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엔 Chat GPT를 단순히 구글 검색기처럼 사용했지만, 점점 더 유용하게 활용하게 되면서, 섀도우캐비닛 업무에서도 이제는 최소 4~5년 차 연구원과 함께 일하는 것처럼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기획하게 된 계기는 <나는 지방의원이다> 인터뷰집을 발간할 때, 참여하셨던 지방의원들께서 본인의 삶을 24시간 가동되는 편의점과 같다고 하셨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가장 가까운 정치의 가장 몰랐던 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시민들의 삶과 가장 맞닿아 있는 일들을 처리하면서도 노동 강도가 가장 높고, 그만큼 그림자 노동도 많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섀도우캐비닛은 공공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선 눈 맑고 실력 있는 사람들이 지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드는 데 관심이 많습니다. 이를 위해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열심히 찾아 실천하려고 합니다. 지난 3월, 그 조건을 연구하고 정치와 정책의 현장에 필요한 맞춤형 생성형 AI 템플릿들을 개발하기 위해 #섀도우캐비닛_AI_리서치포럼 을 만들어 여러 전문가분과 함께 협업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정책과 정치의 현장에서 계신 분들이 생성형 AI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따라가고, 이를 의정활동 현장에서 활용하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워크숍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Chat GPT를 참가자들이 AI 보좌관으로 최적화해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배우고 실습해 보는 시간으로 마련했습니다.

오는 6월 1일과 14일(양일 중 택1) 워크숍에서는 Chat GPT의 기초와 기본을 다룰 예정이며, 7월과 8월 ’생성형 AI 활용한 SNS와 영상 콘텐츠 제작 워크숍‘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워크숍을 들어야 후속 프로그램도 효과적으로 따라오실 수 있으니, 후속 프로그램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이번 워크숍 꼭 들어보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이번 워크숍은 지방의원(광역·기초의원), 국회 보좌관, 지방의회 정책지원관을 대상으로 하지만, 열정은 많지만, 일손이 부족한 소규모 조직이나 스타트업에서도 유익할 것입니다.

오는 5월 30일, 제22대 국회가 드디어 개원합니다. 새로 개원하는 국회에서 ’일 잘하는 의원실‘로 소문나고 싶은 의원실에서는 보좌진분들을 의원실 연수 차원에서 보내시면 참 좋을 것 같습니다. 의원실당 의원 포함 총 10명이 함께 일하는데, 활용하는 만큼 10명 X N명의 보좌진과 함께 일하는 효과를 만들어 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저희가 열심히 함께 돕겠습니다.

눈 맑고 실력있는 지방의원님들의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주변에도 많이 소개해 주시고 추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섀도우캐비닛과 함께 일 잘하는 국회와 지방의회를 만들어보아요. 레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