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가당 시리즈]인트로 “우리가 당이 없지 표가 없냐"

섀도우캐비닛



김희원 섀도우캐비닛 대표




2021년 11월 5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후, 본격적으로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누구의 지지율이 더 높은지, 사람들의 마음은 어떠한지 물어보는 여론조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그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대선 전망, 표심의 향배, 이기기 위한 각종 조언들이 가득한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2030 MZ 세대에 관한 기사가 많이 쏟아졌는데요, 2021.12.15 ~ 2021.12.31까지 당시 기사를 한 번 검색해보면 거의 200개가 넘는 기사가 나올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왜 2030MZ 세대에게 관심을 가지는 걸까요?


먼저 지난 몇 년간의 선거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지난 몇 년 간의 선거는 청년 세대-진보, 노년 세대-보수의 세대 대결 양상 투표였습니다. 그리고 중간 세대인 4050 세대가 어디에 투표하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갈리는 구조였었습니다. 18대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는 203040에서 지고도 50대의 62.5% 투표에 힘입어 3.8% 신승하였습니다. 40대에서도 여성은 박근혜 후보에게 더 많은 지지를 보냈었습니다. 19대 대선에서 반대로 40대는 52.4%가, 50대는 36.9%가 문재인 후보에게 표를 주어 압도적 격차로 당선시켰습니다.


📰 <50대 투표율 89.9%… 박근혜 당선자, 2040서는 졌는데…어떻게? - 경향신문 2012.12.20>


이번 20대 대선도 마찬가지 양상인 것 같았습니다. 세대 양상 대결로 생각해본다면 전체 유권자 중 2030세대가 30%, 60대 이상이 29.8%로 거의 동률인 상황에서 38%의 압도적 유권자 수의 4050대 세대가 어디에 투표하느냐에 따라 당선자가 결정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왜 4050세대가 아닌 2030을 주목했을까요?



일단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2030세대가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예전과 달리 2030세대가 이제는 진영 논리와 이념에 매몰되지 않고 오히려 더 현실적인 고민위에서 후보를 선택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일자리, 공정과 성비위 사건이 큰 이슈로 떠오른 2021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에서 20대의 55.3%가, 30대의 56.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표를 주었습니다. 20대 남성은 무려 72.5%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였습니다. 이는 60대 이상의 남성 득표율(70.2%)보다 더 높은 비율로 그간 젊은 세대는 진보적이다라는 생각을 완전히 깨뜨려 버린, 완전히 달라진 결과였던 것이죠.


📰 <서울시장 보궐선거 연령대별 출구조사 결과 - 연합뉴스  2021.04.07>


그리고 결정을 유보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2021년 11월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2021년 11월 22일~24일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석열 후보는 35%, 이재명 후보는 32%로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이 전국지표조사에서 부동층 비율은 23%로 판세를 완전히 바꿀 정도의 숫자였습니다.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22일~23일 실시한 조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습니다. 윤석열 후보가 38.4%, 이재명 후보가 37.1%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지지후보가 없거나 응답을 거부한 부동층 비율이 12.7%였습니다. 이 선거 구도를 뒤흔들 부동층 중 가장 큰 비중을 바로 2030 MZ 세대가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 <전국지표조사 리포트 제55호 (2021년 11월 4주)>  

📰  <윤석열 38.4% vs 이재명 37.1%…지지층 '결집' 좁혀진 '격차' - 머니투데이 2021.11.25>


보통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부동층은 줄어듭니다. 하지만 2030 MZ 세대 부동층은 달랐습니다. 각 당의 대선후보가 정해지고 한 달이 지난 2021년 12월 27일~29일 헤럴드경제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KSOI에 의뢰해 전국 만 18~39세 1018명을 대상으로 한 ‘정치·경제·사회 인식조사’ 결과에서 무려 40.4%가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도 31.6% 가장 많았고요. 대선이 6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거의 절반 가까이가 아직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  <MZ ‘지지후보 없다’ 무려 44%...李 22.4%·尹 12.1% [2022 신년기획 2030에 물었다  - 해럴드경제 2022.01.03>


중앙일보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2021년 12월 30~31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를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11월 조사 대비 18~29세 유권자의 부동층은 24.8%→25.7%로, 30대 부동층은 15.9%→16.5%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고 합니다. 줄어들어야 보통인 부동층이 더 늘어난 것이죠. 결국 지지의 변화가 크고 변동의 폭이 커 전체 구도를 뒤흔들 존재로 주목받게 된 2030 MZ 세대 부동층이 마지막 남은 최후의 표심이었기 때문에 주목받았던 것이었습니다.


📰  <20대 26%, 30대 17%가 부동층…선거 지형 요동칠 가능성 [중앙일보 여론조사] - 중앙일보 2022.01.03>


그런데 의문이 생겼습니다. 과연 이들 2030 MZ 세대에 대해 제대로 주목하고 있는 것일까요? 아니었습니다.


📰  [2030 선택은] ① 대선 운명 이들 손에 달렸다..갈 곳 잃은 'MZ 세대' -연합뉴스

📰  ‘비호감 경쟁’ 대선, MZ세대가 향방 가른다. - 한겨레21

📰  [대선 D-100]]'실리' MZ세대·부동층이 대선 승부 가른다. - 뉴시스


몇 개의 기사만 가져와 보았습니다. 어떤가요? 마치 대선이라는 장기판 위에 놓여진 말과 같은 존재로 보는 것 같았습니다. 조금 더 단순하게 말해서는 모두 이들을 표밭으로 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해야 이들의 표를 받아낼까만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아니면 이렇게 해야 이들의 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만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비즈니스로 생각하자면 물건을 팔아야 할 대상으로만 보고 어떻게 현혹시켜야 물건을 팔아 이익을 볼까만 생각하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런 비즈니스 성공할 수 있을까요? 십중팔구는 실패할 것입니다. 순식간에 정보가 공유 · 확산되는 요즘 시대에 말이죠. 마찬가지로 이런 정치 성공할 수 있을까요?


정치권의 시선이 아닌,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2030 MZ 세대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싶었습니다.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이 시대의 상황과 이런 상황을 만든 우리의 정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 불리우는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어떤 결론을 내릴까? 궁금했습니다. 이들의 시선을 따라 함께 그 과정을 걸어가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2022년 대선 무가당 프로젝트!


📰 < ‘우리가 당이 없지, 표가 없냐?’ 무가당 멤버를 찾습니다! - 경향신문 2021.12.15>


📺 <“우리가 당이 없지, 표가 없냐!👊” 2022년 대선 정치 토크 프로젝트 ‘무가당’에 참여할 멤버를 찾습니다. - 이런 경향 2021.12.15>


2021년 12월 15일~31일간 참여 신청을 받아 성별정치적 성향별 비율을 고려하여 최종 선정 된 100명의 2030 MZ세대 부동층과 함께 2022년 1월 5일~3월 19일까지 2022년 제 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을 함께 하였습니다


경향신문과 섀도우캐비닛이 공동 기획한 이 무가당 프로젝트를 통해 2022년 1월 5일 ~ 2022년 3월 19일까지 2030 무가당 멤버 100명과 실명 기반 멤버십 활동을 함께 하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6번의 설문조사를 통해 대선 후보자를 최종 선택하기까지의 의사 결정 과정을 심층 추적하였습니다. 온라인 슬랙을 통한 상시적  소통으로 실시간 이슈를 공유하였으며 6번의 정치살롱을 통해서 보다 심층적인 논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그 내용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 1. "박탈당한 우리들의 정치적 선택권" 읽기

📰 2. "2030의 대선에 대한 관심도를 변화시킨 3요소" 읽기

📰 3. "2030이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원했던 것" 다시 읽기

📰 4. "지난 대선에서 정치권은 젠더 이슈를 잘못 다루었다." 다시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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